2013-08-16 11:00

하반기 수출 부진·내수위축으로 저성장 전망

포스코경영硏, 선진국 출구전략 본격화…신흥국 불안정 재고조

●●●선진국의 강도 높은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역 위축으로 신흥국 경기도 동조화됨에 따라 하반기 세계 경기는 당초 기대보다 개선세가 약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세계 성장률은 선진국 재정긴축 및 신흥국 경기 회복 미약으로 3% 내외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선진국은 정부의 재정긴축, 가계의 디레버리징, 기업의 투자 위축 등 경제주체의 회복 여력이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긴축의 영향으로 선진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세계 교역 위축을 통해 경기 부진이 신흥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대규모 양적완화로 경기 부양을 시도해 왔지만, 경기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냉각으로 풀린 자금이 실물투자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흥국 자금이탈, 선진국 재정 리스크, 환율 무역 전쟁, 중국 금융부실 등이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신흥국에서 자금이 대량 유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흥국 외환시장에 불안정성이 재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위기 수준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위기국의 불안 재발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 독일 선거를 전후로 위기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 선진국의 통화 약세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흥국도 ‘환율 전쟁’에 동참하는 상황. 여기에 WTO 제소 증가, 특허 분쟁도 무역분쟁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 경제는 재정긴축 → 경기침체 → 세수감소 → 부채증가의 악순환이 반복됨에 따라 미국을 제외하고는 하반기에도 부진 및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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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 회복 등 민간주도로 완만한 경기 회복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 국가들은 강도 높은 긴축 정책 유지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및 이에 따른 엔화 약세로 하반기 경기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가 부채 부담의 증가로 회복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신흥국의 경우 경기부양책 및 내수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성장률이 소폭 개선이 기대되지만 대외 교역 위축으로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신지도부가 양적 성장 보다는 경제 안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부진 및 공급과잉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올해 성장률이 7%대 중반에 그칠 전망이며 인도는 정부의 경기부양 및 정치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 쌍둥이 적자로 올해 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ASEAN 경제는 견실한 내수 경기,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역내 교역량 증가 등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하반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경제 견인차인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국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수출이 하반기에도 회복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수출 증가율은 0.6%로 지난해 하반기 증가율 -3.1%에 비해 다소 개선됐으나, 2000년대 평균 증가율인 10%에 비해됐다. 최근 일본향 수출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엔화 약세가 하반기 수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투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최근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설비투자 BSI(한국은행)도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신정부는 출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세우며 설비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유로존위기, 엔화 약세, 미 출구전략 가시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하반기에도 내외수 부진, 기업수익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율은 연간 0%대로 경제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소폭 개선에 그칠 전망(상반기 1.9%, 하반기 3.0%)이다. 최근 국내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3분기 연속 1%대 성장을 지속하였으며, 올해 2분기에도 2.3%의 소폭 성장에 그쳤다. 하반기 들어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률자체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수요 부진,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3% 내외의 저성장에 그치고, 연간으로는 2%대의 매우 낮은 성장이 전망된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경기 부양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년 추경 예산은 17조원으로 GDP의 1.3% 수준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대부분 세수 부족분 충당에 활용되어 실제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한편, 상반기 주요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국제유가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초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두바이)가 상반기 중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96달러까지 떨어졌다. 유로존은 위기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반기 중국의 원유 수요 또한 기대 수준을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5%까지 하락하는 등글로벌 경기 및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최근 이집트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부각되는 가운데 투기자금은 높은 수준 유지원유생산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5월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하는 등 시리아 관련 분쟁이 확산될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6월에는 남북 수단간 분쟁이 재발할 조짐이 나타났고, 리비아에서도 수출 터미널의 운영 차질로 생산이 감소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 및 공급 리스크 부각 으로 고유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국제유가(Dubai)는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 및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배럴당 100달러 대 중반의 고유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란 핵사태, 이집트 내전 확대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변동할 가능성에 지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수단, 리비아, 이라크 등 산유국에서의 테러 등 산발적인 정정불안도 유가 안정을 지속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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