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항만청(청장 박판돌)은 상반기 동해·묵호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1580만4천톤으로 전년 동기(1557만6천톤)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물동량이 소폭 증가한 사유는 시멘트업체의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확대했고 동해항 석회석 물류시설 본격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시멘트와 석회석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 5.4% 증가했으며, 유연탄, 아연, 석고는 각각 5.6%, 17.3%, 10.5% 감소한 반면에, 무연탄, 망간은 각각 39.2%, 25.5%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증감 사유는 시멘트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는 감소했으나, 수출 확대로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석회석은 동해항 석회석 물류시설 본격 운영(묵호항 전이 물량 포함)으로 선박 1척당 운송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 유연탄은 하역시설 레일공사로 수입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반면에, 무연탄은 발전용 연료 다변화로 수입물량 대폭 증가했다.
망간은 동부메탈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수입량 대폭 증가했으며, 아연은 석포제련소의 작년 재고량 과다 확보로 수입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고는 시멘트 부원료로 석탄회를 대체 사용함으로서 감소했다.
한편, 강원도 전체 4개 무역항(동해·묵호, 속초, 옥계, 삼척항)의 2013년 상반기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2227만톤 보다 4.3% 감소한 2131만4천톤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동해항 석회석 물류시설 본격 가동, 동부메탈의 생산시설 증설 등에 따른 석회석과 망간 등 주요화물의 수입 증가로 금년도 동해․묵호항의 물동량은 약 3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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