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8 10:25

현대重, 도로장비 시장 진출

올 하반기부터 중동·터키·러시아 지역 등으로 수출

현대중공업이 판매계약을 체결한 텐덤 롤러(왼쪽)와 싱글 롤러(오른쪽)

현대중공업이 독일 아틀라스(Atlas Weyhausen)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로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도로장비 전문업체인 아틀라스와 중·대형 롤러장비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중동, 터키,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자체 생산중인 굴삭기와 휠 로더, 스키드 로더, 지게차, 백호 로더 등 5개의 기종 외에 도로장비까지 추가하면서 모두 6개 기종의 제품군을 확보하게 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아틀라스 역시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150여개국에 구축하고 있는 500여 개 건설장비 딜러망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틀라스는 지난 1970년 설립돼 미니 휠로더 12개 모델과 도로장비 8개 모델 등 모두 20여 개의 제품을 40년간 생산해 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도로의 지반 다지기와 아스콘(Asphalt Concrete) 마무리 포장작업에 사용되는 싱글 롤러 4개 모델(7~14t)과 탠덤롤러 2개 모델(2.5, 3t) 등 총 6개 모델이다. 이 장비는 그동안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 및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독일 현지에서 직접 생산돼 판매되어 왔다.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영업총괄인 지상표 상무는 “이번 제휴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게 돼 매출 증대와 대규모 해외 패키지 판매가 예상된다”며,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 건설장비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현재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건설장비용 엔진공장인 현대 커민스를 짓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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