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물류협회는 21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2013년 제1차 이사회 및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신임 협회장으로 KCTC 이윤수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출된 이윤수 신임 회장은 경남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항해학과를 전공했다. 이 회장은 현재 KCTC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선박대리점협회 회장, 한국항해항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윤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항만 물동량 정체로 협회의 임무가 막중해짐에 따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지난 50여 년 간 해운과 항만물류업계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의 설립목적에 걸맞게 더욱 발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항만 하역료의 끝없는 추락을 방지하고자 이에 대한 법적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협회는 2013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항만운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하역업 등록기준 및 인가요율 준수 조치 강화, 항만운영, 관리협의체 구성을 포함시켜 항만 하역시장 안정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틀을 확립하고 협회 설립의 법적 근거도 마련해 협회가 정부 사업을 위탁 받을 수 있게 회원사의 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하역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을 통한 사업 확대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회원사가 하역장비 투자 시 투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현재 항만공사 소재 항만으로만 국한된 지원 사업을 전 항만으로 확대하고 지원방법도 기금 출현을 통한 협회 직영 체제로 전환을 추진해 항만현대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화주 물류기업 공생발전 협의체'를 활용해 항만물류분야에도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항만하역시장에 공정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계획도 발표됐다.
협회는 위 사업을 포함해 회원사 권익신장 7건, 항만운영 관련 9건, 항만 노무관련 4건, 안전 및 교육관련 2건, 정보자료 발간 및 홍보 5건 등 총 28건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2년도 주요업무 추진 실적 및 수지결산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수지지출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제15대 비상임 임원 및 상임 임원 선출과 직원취업규정 개정과 협회비 미수금 결손 처분 안건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또한 제14대 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15대 비상임 임원을 선출하였는데 신임 이윤수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부회장, 지방협회장, 이사, 감사 등 임기 3년의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주요 임원진으로는 수석부회장에 손관수 CJ 대한통운 종합 물류부문 대표를, 부회장에는 김형곤 동방 대표이사, 정주섭 동부익스프레스 대표이사, 김옥현 세방 대표이사, 석태수 (주)한진 대표이사를 선임했고 지방협회장으로는 부산협회장 최성호 CJ 대한통운 부산, 경남본부장 외 10개 지방협회장을 선임했다.
최근 항만물류업계는 무역협회가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항만하역요금 인상 철회 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항만물류협회는 20일 무역협회의 하역요금 인상 반대에 대해 선·화주·항운노조·항만물류업계 등 관련 업·단체 조정 협의회에서 제시한 3.4% 이상의 하역료 인상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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