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2 14:28

빗장 풀리는 미얀마, 수출 진출길 열린다

코트라-지경부, 공동 민관합동 미얀마 투자사절단 파견

미얀마의 최대도시 양곤 전경

●●●코트라(KOTRA)와 지식경제부는 최근 급속한 개혁·개방이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에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투자사절단을 파견했다.

9월24일 ‘한-미얀마 산업협력 포럼’을 시작으로 한-미얀마 간 비즈니스 확대 활동을 본격 개시했다.

이번에 구성된 민관합동 투자사절단은 KOTRA와 지경부를 포함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해외자원개발협회 등 4개의 산업별 조합과 23개사 민간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절단은 세계 유망 투자지로 떠오르는 현지수요를 선점하고, 양국의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곤 차트리움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얀마 산업협력 포럼은 비즈니스 확대를 희망하는 양국 민·관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산업협력 포럼에 이어서 오후에는 양국 관계자 간에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상담회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는 섬유봉제 부문이었다. 미국의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미얀마가 섬유봉제 등 제조업의 생산기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사절단에 참가한 골프장갑 제조 중견기업인 신이산업은 주로 미국,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미얀마 유력기업인 와민사와 상담을 갖고 향후 제조공장 투자에 협력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 인프라 분야에 참가한 보성파워텍은 미얀마 전력망 확충에 따른 관련 기자재 공급과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아 이번 사절단에 참가했다.

또 미얀마 전력분야 유력기업인 슈퍼파워사와 상담을 갖고 전력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전자정부 구축, 지적 전산화, 전자 주민증 분야에서 미얀마 컴퓨터협회와 레드링크, 인포리듬-마제(Inforithm-Maze) 등 미얀마 IT분야 선두기업과 사업 개발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양국의 공공 IT사업 협력 논의도 활발했다.

미얀마가 깨어나고 있는 시장이란 점에서 우리기업의 원활한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점들도 많다.

코트라는 9월25일부터 현지 투자환경 점검에 나서며, 양곤 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양곤시 산업공단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부처 관계자와 현지진출기업을 방문하며 현지 투자환경을 꼼꼼히 점검했다.

미얀마 정부, 外人 투자 인센티브 강화

최근 미얀마는 정치,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미얀마 외국인투자법이 23년 만에 개정 발표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법인세 면제기간 확대, 과실송금 허용, 단독투자 제한분야의 합작 투자시 지분 50% 허용 등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가 강화됐다.

또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떼인 세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지여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주요 인사를 특별제재대상에서 제외하고, 미얀마 민주화 조치에 따라 경제제재도 추가로 해제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미얀마 산 제품의 수입금지조치 해제와 유럽연합(EU)의 미얀마산 제품에 대한 특혜관세(무관세) 지위 부여가 검토되고 있다.

KOTRA 배창헌 글로벌정보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은 지난 4월 대규모 경제협력 사절단 파견 이후 민관합동 미얀마 지원협의회 차원에서 미얀마 떼인 세인 대통령이 요청한 6대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데 의의가 있다” 며 “미국의 미얀마산 제품 수입금지 조치 해제가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미얀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사절단에 이어 코트라는 11월에 미얀마 최초로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양곤에서 개최한다. 기아자동차, 대우, 두산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60개사 참가하며, 한류문화행사도 병행해 우리상품과 문화의 우수성을 미얀마에 알릴 예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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