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운항 정시율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9일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컨테이너선사들의 운항 정시율은 75.7%로 집계됐다.
1분기 운항 정시율 72.3%에서 3.4% 상승했다. 선박 운항 정시율은 지난 4월 G6 출범과 CMA CGM, MSC의 새로운 얼라이언스 출현으로 바뀐 항로 스케줄이 정착되면서 5월과 6월에 더욱 높은 정시율을 보였다.
드류리의 조사팀장인 사이먼 히니는 “2분기 컨테이너 선사들의 정시율에서 해상운임은 인상됐지만 선박운항은 높은 정시성을 나타냈다”며 “이는 선사들이 화주에게 더 비싼 운임을 받지만 더 예측 가능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한 공정한 거래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에 가장 신뢰도 높은 선사 1, 2위를 차지했던 머스크라인과 한진해운은 2분기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머스크라인은 2분기에 운항 정시율 91.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머스크라인은 지난 1분기 89.8%에서 1.6%의 정시율 향상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머스크라인은 아시아/유럽/지중해 노선에서도 2분기 정시율 97.8%로 1위를 차지했으며, 5월과 6월에는 정시율 100%를 달성했다. 유럽 노선의 2분기 업계 평균 정시성은 85%를 보였다. 미주노선에서는 95.2%를 기록했다. 2위에는 한진해운, 3위에는 사프마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27곳의 주요 컨테이너 선사 중 17곳은 2분기 전체 평균 정시율인 75.7%를 넘었으나 7곳은 전분기 대비 정시율 향상에 실패했다.
한편, 2분기 슬롯차터 부문을 제외한 자사선 선박 운항 정시율에서는 한진해운이 93.7%로 1위를 차지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4분기 운항 정시율 91%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 1분기는 92.5%로 머스크라인에 뒤쳐졌으나 이번에 93.7%로 다시 1위에 올랐다.
머스크라인은 91.2%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함부르크수드는 87.1%로 3위에 올랐다. 칠레의 CSAV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