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8 17:04

車부품업계, 원산지관리로 수출 비상

FTA 시대 최대 수혜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가 본격적인 원산지관리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470여개 중소협력사를 통해 무역협회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제공하는 FTA코리아 원산지관리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올해 말까지 원부자재의 90% 이상에 대해 협력사의 원산지 확인서를 받고 사후 실사에 대비해 정확성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FTA코리아는 한-미, 한-EU 등 8개 FTA 협정에 따른 원산지 판정, 원부자재 공급업체의 원산지확인서 발급, 수출업체의 원산지 증명서 발급, 원산지 입증서류의 전자문서 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업무 흐름을 따라 생성되거나 수취한 BOM(Bill Of Material), 매출정보, 재고 정보, 원산지확인서 등 관련 서류 등을 국가공인전자문서보관소 에 5년간 보관해 원산지 관련 사후검증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이춘효 통상지원팀장은 “원부자재 납품업체들이 원가정보 노출을 꺼려 협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FTA Korea」는 납품업체의 원가정보가 노출되지 않고서도 원산지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점점 많은 협력 업체의 활용이 예상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부품업계의 효과적인 원산지관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현대모비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전 계열사도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향후 섬유업종, 농축산물업종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FTA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는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원산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완제품과 원재료에 대한 품목분류, 구매물품 및 완성품에 대한 원산지 충족 전략, 원산지데이터 관리방안을 포함한 총괄 컨설팅을 희망하는 기업은 FTA무역종합지원센터(☎1566-5114) 또는 센터 홈페이지(okfta.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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