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올해부터 해항도시 문화교섭 시민강좌를 새롭게 선보인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9일 해항도시 부산의 역사성, 정체성, 미래비전을 체득한 시민 전문가 그룹 양성을 위해 ‘해항도시 문화교섭 시민강좌’를 개설,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학술행사를 공유하고 시민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기획ㆍ주관하는 시민강좌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사)한국해양산업협회, KBS부산총국, 부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시민강좌는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5강, 총 10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상반기 강좌는 ‘왜 지금 해양도시인가?’(1강), ‘국경을 초월한 해양도시 네트워크, 유럽의 신한자’(2강), ‘서세동점의 해항도시, 나가사키’(3강), ‘전근대 동서해상교역의 중심지, 광저우’(4강) 순서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또따또가 갤러리(중앙동 40계단 소재)에서 4강좌가 열리고, 5월19일에는 ‘부산의 해항성 현장-아미동(5강)’을 답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동남아의 말라카, 포르투갈 리스본, 프랑스의 마르세이유 등 동남아와 유럽지역의 해항도시를 다루고 바다에서 바라 본 부산의 해항성-부산항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해항도시는 산업과 물류뿐만 아니라 이문화간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는 공간”이라며 “대부분 1회성으로 끝나버리는 대중 시민강좌와 달리 해항도시 문화교섭과 관련된 심도 있는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해양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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