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외항해운대기업들의 비용 삭감 노력이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일본선사들은 해운대기업을 중심으로 수백억엔 규모의 비용 삭감을 추진해 왔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최근 선원비와 운항경비 등 선박관리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회사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비영업부문의 자산처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해운기업의 경우 2, 3분기 비용 삭감 규모는 NYK가 전년 동기 대비 129억엔, MOL이 87억엔에 달했으나 K라인의 경우 컨테이너 화물의 북미철도 비용증가 등으로 오히려 46억엔의 비용이 증가했다.
정기선부문에 있어서도 컨테이너선의 감속운항이나 기항지 조정 등을 통한 운항 축소로 연료비를 줄이고 노후비경제선을 매각하는 등 긴축경영을 하고 있다.
MOL은 이번 결산기를 포함해 과거 5년간 합계 1888억엔의 비용을 삭감했다. 비용 삭감 규모는 미국발 금융쇼크 이후 2009년도 780억엔을 피크로 2010년 480억엔, 올 3분기에는 225억엔으로 삭감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한편 부정기선에 주력하고 있는 중견해운기업들도 선박관리비용의 증가로 비용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선박관리비용에서는 탱커부문의 설비강화 선원비용 등이 종전에 비해 상승했다.
외항해운의 경우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등 모든 선종에서 시황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연료유가 앙등과 엔고 등 외부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비용 삭감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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