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테러, 해적 행위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
거의 관행을 뛰어넘는 효과적인 물류 보안이 필요하다. 공급사슬 보안의 제고를 위
해 국제 규격에 의거한 화물 보안의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고 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
술연구센터는 전했다.
공급 사슬 보안을 위한 ISO 28000 표준은 절도, 테러, 해적 행위
등에 광범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보안 관리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 요건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서드파티 기업 혹은 기업체 자체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규모의 기업이나 단체에 적용될 수 있으며, 모든 수송 수단에 요구되는 보안 문
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ISO 28000은 모든 형태의 수송 수단에 적용돼야 한다. 예를 들어
트럭 운송의 경우 보안에 취약한 트레일러 보다는 ISO가 규정하는 컨테이너에 의해
수송돼야 한다. 모든 컨테이너는 봉인이 돼야 하며 이 봉인은 수송 과정에서 컨테이
너의 내용이 바뀌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복합 운송 과정에 있어서 ISO 규격의 컨테이너는 컴퓨터와 인공위
성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사용되는 표준적인 화물 추적
시스템의 기술 수준을 넘어서는 정교한 첨단 화물 추적 시스템이 사용돼야 한다. 첨
단 화물 추적 시스템은 지속적인 감시 리스트를 작성함은 물론, 화물의 수송 경로를
미리 표시하고 미리 설정한 중간 기항지에 도착하는 경우 이메일로 이를 자동 통지하
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
GPS 등을 이용한 가상 경계 지오팬스(Geo-fence)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화물 선적 지점부터 도착지점 까지 수송 경로를 따라 가상적인 울타리를 만들
어내고 화물을 추적하는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송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GPS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미리 설정된 수송로를 이탈할 경우 화물 수송
에 연계돼 있는 모든 당사자와 기업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전자 봉인에 의한 물리적인 보안 조치는 컨테이너나 운송 수단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화물을 모니터링하는 보안팀에게 즉각적으로 이상신호를 전달해
야 한다. 이러한 보안 시스템은 통신 기능을 위한 글로벌 GSM 네트워크 시스템과 추
적 및 위치 정보 전달을 위한 GPS 시스템의 결합된 형태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정밀한 보안 기술들은 많은 수출입 국가들의 관세 및 보안 시스템
과 통합될 필요성이 있다.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은 수입업자 보안 파일링(ISF) 규
정을 제정하고 수입업자로 하여금 수입 화물에 대한 상세한 보안 관련 정보의 제공
을 전자 문서 형태로 제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CBP의 테러 대비 세관 무역 파트너십(C-TPAT)은 공급 사슬의 전 영
역에 걸쳐서 보안 관행의 일치성과 함께 화물 정보의 인증과 관련된 정보를 전자 문
서의 형태로 교환하고 인증하기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미 정부는 항공으로 수송되는 모든 화물의 보안 검사를 전수조사
의 형태로 시행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선별 과정을 거친 일부의 화물
은 수송보안국(TSA)에 의해 압류된 형태로 엄격한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다른 나라들은 독자적인 통합 보안 및 관세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EU는 2011년 초부터 독자적인 24시간 선진 화물 명세 규정을 운용 중이고 영국
은 수출입화물 세관 업무 규정(CHIEF)과 같은 혁신을 통해 화물 보안을 강화하고 있
다.
국제 경계는 복합 운송의 형태를 통해 보안이 강화될 뿐 아니라 보
다 효율적인 수송 체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ISO 표준과 복잡한 세관 규정은 화주
와 운송 업주로 하여금 보다 정교한 전자 도구의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각국 정부
의 보안 담담 기관과 관세 당국은 화물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보다 효율적
인 방법을 모색하는데 공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보다 신뢰도 높은 공
급 사슬상의 보안 체계가 구축될 것이다.<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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