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2 13:11
NOL, 운임하락에 2분기 적자 폭 커질 듯
6월 실적 물동량 상승에도 운임 하락 이어져
싱가포르 선사 NOL의 2분기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DBS 비커스와 모건 스탠리,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NOL이 6월 한 달(6월4일~7월1일)간 수송 실적 및 컨테이너당 운임을 발표한 뒤 NOL에 대한 실적 전망을 정정했다. NOL은 8월12일 영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NOL의 6월 물동량은 23만2700FEU로 지난해 22만1900TEU를 처리했던 것보다 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평균 매출액은 40피트 컨테이너(FEU) 당 2513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13%나 감소했다.
6월까지 물동량 누계는 145만5700FEU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견줘 8% 성장했으나 평균 매출액은 FEU 당 2570달러를 기록하며 3% 하락했다.
NOL은 싱가포르 증권금융선물거래소(SGX, Singapore Exchange) 공시를 통해 “아시아역내 교역이 늘어나면서 물동량도 함께 성장했지만 아시아-유럽 간 운임 하락으로 말미암아 평균 매출액도 덩달아 하락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선복량도 증가하고 유럽 경제 성장까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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