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테이너 리스(Lease)업체인 지시코(GESeaco)가 매각된다.
미국의 글로벌 해운 저널인 JOC(Journal Of Commerce)에 따르면 미국 소재 거대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최근 중국 하이난공항그룹(HNA)과 홍콩 브라비아캐피탈에 자회사인 ‘시코(Seaco)'를 매각한다. HNA와 브라비아캐피탈은 사모펀드와 주요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으며 매각대금은 10억5천만달러(약 1조1036억원)에 이른다.
지시코는 87만TEU의 상당의 컨테이너를 인도하게 되며 GE와 시코는 각각 5억달러, 5억28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의 배경은 수십억달러의 자사 손실에 따른 GE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GE는 금융서비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산업부문 포트폴리오를 늘릴 계획이다.
시코를 인수한 HNA는 중국 최대 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 부동산, 관광, 선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HNA의 매출은 100억달러로 자산가치는 300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HNA는 “시코 인수 후 2년 내 시코의 사업 규모 확장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혀 컨테이너 리스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사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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