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7 11:00

美 바이어 57%, “FTA로 對韓 수입 확대하겠다”

수입 확대이유,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인하가 77%로 가장 커
한미 FTA 추가합의문 서명으로 FTA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가 우리나라의 對美 수출과 투자유치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가 미국내 8개 KBC를 통해 현지 바이어 345개사, 투자가 53개사 및 진출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對韓 수입확대 또는 한국으로의 수입선 전환의사를 밝힌 바이어가 총 응답 바이어의 57%인 195개사에 달해 한미 FTA가 우리나라의 대미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수입확대나 수입선 전환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이어는 11%(38명)에 그쳤으며, 모르겠다고 답한 바이어는 32%(112명)로 나타났다.

수입확대의 가장 큰 이유는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인하’로 나타났는데 對韓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바이어의 77%(151개사)가 가격인하로 인한 경쟁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비관세장벽 철폐(12%)’, ‘한국제품의 인지도 상승(6%)’, ‘기타(5%)’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64%), 섬유·의류(61%), 전기·전자(60%)제품 순으로 한국으로 거래선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품목이 미국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품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코트라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제품 수입확대폭에 대해서는 ‘5% 이상’이라고 응답한 바이어가 62%, ‘10% 이상’이라는 응답비율도 28%에 달해 한미 FTA 발효시 대미 수출 증가폭이 클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가별로는 중국과 거래하는 바이어의 40%, 일본 또는 EU와 거래하는 바이어의 35%가 한국으로의 거래선 전환 의사가 있다고 밝혀 한미 FTA가 미국시장에서 우리기업의 미국시장에서의 상대적 입지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로 우리나라의 투자유치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설문에 응한 미국 투자가 중 67%가 투자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주요 투자원인(복수응답)으로는 한국시장 확대(25%), 한국 기업환경 개선(24%), 양국간 교역량 증가(23%) 등을 꼽았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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