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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베트남 롱도이 필드에 설치한 해양플랫폼 및 해저파이프라인 모습 |
현대중공업이 1조원 규모의 대형 해양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라스가스(RasGas)社로부터 바르잔(Barzan)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1조원(약 9억불)에 수주하는데 성공하며 2011년도 해양부문에서 첫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미국 엑슨모빌의 합작사인 라스가스사가 카타르 북부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르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인근 산업도시인 라스라판시의 육상 가스플랜트로 이송하기 위한 각종 해양플랜트를 제작, 설치하는 것이다.
누적인원 총 26만명이 참가하는 이번 공사는 초대형 해양설치 공사로 현대중공업은 2013년 완공 목표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가스전에서는 2014년부터 하루 19억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 생산에 본격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4월 입찰서를 제출한 이후 세계 유수의 해양플랜트 전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국내 유일하게 해저파이프라인 등 각종 해양설비를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업체로서 이번에 특히 수주에 유리한 기본설계 수행 업체까지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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