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9 15:00

한진해운, 부산항 「컨」물량 취급 1위자리 고수

광양항 머스크, 인천항 STX팬오션 수위…「컨」공단, 2009년 전국항만 물동량 분석
●●●한진해운, 머스크, STX팬오션이 지난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에서 각각 물량취급 1위를 차지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발표한 ‘2009년 전국항 컨테이너화물 유통추이 및 분석’에 따르면 부산항 컨처리실적에서 한진해운(109만1171TEU)이 4년 연속 ‘100만TEU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외국적선사를 포함한 총 실적 순위 1위를 굳게 지켰다. 최근 5년간 100만TEU 이상의 처리실적을 기록한 해운사는 한진해운 뿐이다.

APL(88만9015TEU), 현대상선(87만2209TEU), 머스크라인(86만9898TEU)이 소폭의 격차로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광양항에서의 선사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는 머스크라인이 46만5256TEU를 기록하며, 2위인 한진해운(19만7233TEU)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진해운은 국적선사 중에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상선(15만6680TEU), 장금상선(9만659TEU)이 뒤를 이었다.

인천항에서의 처리실적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급증한 STX팬오션(14만4657TEU)이 위동해운(13만4755TEU)을 제치고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특히 STX팬오션은 2005년 2만7131TEU를 기록했지만 매년 2~3만TEU씩 처리량을 늘려, 2008년 9만5991TEU에서 올해 5만TEU 가량의 처리량 증가를 보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고려해운(12만2681TEU)이 위동해운의 뒤를 이었다.

외국적선사에서는 중국의 완하이라인이 작년(11만7257TEU)대비 소폭 감소한 9만7564TEU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중국해운집단과 머스크라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황태영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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