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2 11:35

대우조선해양, 쉐브론사로부터 해양플랫폼 1기 수주

2013년 4분기 앙골라 현지 해상 설치 예정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미국 오일메이저회사로부터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의 오일메이저 쉐브론사로부터 오일 및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의 총 계약금액은 5억1천만달러이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4분기에 앙골라 현지 해상에 설치된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설계부터 조달, 제작, 운송 및 설치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길이 62.5m, 폭 35m에 탑사이드(Topside) 및 하부구조물까지 포함한 총 무게가 1만8758t인 이 플랫폼은 앙골라의 블록 0(Block 0) 해상 유전에 있는 기존 생산시설의 천연가스 처리능력 확장을 위한 시설이다.

앙골라 북쪽 카빈다(Cabinda) 지역 해상에 위치한 기존 플랫폼은 현재 매일 10만배럴의 원유 및 4백만㎥의 천연가스를 생산 중이며, 앞으로 설치될 플랫폼을 통해 매일 5백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추가로 처리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해양 구조물 전문 조선소 경영에도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쌓고 있다”면서 “현지 에너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적극적인 현지 경영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해양 구조물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 현재까지 총 8기, 40억5천만달러 상당의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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