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18 17:36

[ 하주와의 만남 - (주)BYC 무역1부 구주과 박혜정 氏 ]

“수출환경 나빠졌지만 더 분발해야죠”

구로공단내 위치한 속내의 전문업체 (주)BYC공장내부에 들어서 무역부서를
찾다보니 2층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10여개가 넘는 지역으로 구분된 수출부
서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가운데 박혜정 氏는 유럽지역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순으로 수출물량이 많아요. 팬티나 런닝보다는
주로 겉옷 같은 속옷류로 반팔T나, 여자용 브리프가 주요수출품목입니다.
물론 X나 XL등 큰 사이즈가 대부분이죠.”
그녀는 예전엔 선박수배는 무조건 OK였는데 한동안 컨테이너 부족으로 바이
어가 노미네이션(선박지정)해도 다른 운송업체를 찾거나 기다려야 하는 등
적기선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수출물량이 다소 감소추세에
있고 최근 운임인상까지 이루어져, 내년도 수출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 같
다고.
“요즘은 한달에 200carton씩 수출되고 있는데 한참 수출경기가 좋을때는 1
주일에 200carton이 나간적도 있었죠. 내년도 수출목표치는 올해보다 2배가
량 높아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구주지역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어
서 LCL화물로 거의 복합운송업체를 이용한다. 바이어 노미네이션의 경우
쉥커나 퀴네엔나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밖에는 몇군데 복운업체를 지
정하여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저희와 거래하는 해운사분들, 볼 일만 보
시면 횡하니 가버리세요. 인사라도 하고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네고 업무를 끝내고 수출대금이 입금되면 뿌듯해요. 또 아직 모르는 것도
많은데 윗분들께서 자상하게 가르쳐주셔서 너무 고맙죠, 수출부서에서 일
하는 만큼 앞으로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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