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0 10:52
LNG수송선 발주 임박…조선주 매수
한국 대형 조선사에 호재 작용할 듯
신영증권은 14일 조선업에 대해 “3년여간 잠잠했던 LNG수송선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LNG선 수주는 한국 대형 조선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조선시장에서 LNG선박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사이에 100척이 넘게 발주가 이뤄졌다.
이후 신규 발주가 급격히 줄어들다 2008~2009년엔 아예 발주가 중단됐다. 조선경기가 2007년 초호황을 누리는 동안 LNG선 발주만 유독 급감했다. 액화가스를 운송하는 LNG선 대신 파이프라인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PNG가 늘었고 주요 국가들의 LNG 수요 계획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금융위기로 축소했던 LNG 수요 계획을 재가동할 전망이다. 2005년 미국은 2010년까지 LNG소비를 5000만t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실제 2010년 미국의 LNG소비는 1000만t에 불과하다. 금융위기 등으로 당시 준비했던 LNG터미널 등 관련 인프라를 대부분 연기했기 때문이다. 연기됐던 LNG관련 인프라가 올들어 다시 가동되고 있다.
중국은 2006년부터 LNG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까지 10개의 LNG 터미널을 건설해 LNG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5890만t의 LNG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호재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가 델타지역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12척, 25억달러 규모의 LNG선박을 발주키로 했다. 3년여만에 의미있는 LNG선 수주가 이뤄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필요한 LNG선 발주량은 약 150척으로 분석된다. 엄경아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2004년~2006년간 LNG시장의 신조물량을 싹쓸이 하다시피했다”며 “LNG 신조시장 회복은 한국조선업체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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