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신설부두가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신항로를 유치했다.
중국 선사 뉴오리엔트라인의 300TEU급 컨테이너선 <전화(振華) 69호>는 지난 23일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PNCT)에 첫 입항해 240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했다.
두우해운이 한국 총대리점을 맡고 있는 뉴오리엔트라인은 부산-북중국 항로를 확대해 이번에 평택항 서비스를 개설하게 됐다. 취항 노선은 평택-단둥-다롄-부산-평택이다. 전화 69호는 이날 식료품 등의 화물을 평택항에서 실은 뒤 다음 목적지인 중국 단둥으로 떠났다.
사업시행자인 평택아이포트(주)는 현재 컨테이너 2선석 벌크 1선석 등 전체 3개 선석 규모로 PNCT를 건설 중이며, 이 가운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컨테이너 1개 선석과 컨테이너조작장(CFS) 기타 야드시설에 대한 준공전 사용허가를 얻어 운영 중이다.
PNCT는 다음달 말 나머지 2개 선석을 준공한 뒤 6월부터 전 선석 운영에 나서 컨테이너 및 일반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부두 전체 면적은 28만7600㎡(8만7천평), 수심 13m, 선석길이 720m다.
PNCT 관계자는 "신설부두는 3만t(재화중량톤)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해서 하역이 가능한 만큼 신규물동량창출과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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