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0 17:50

베트남 정부,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 대폭 인하

수입관세 90%를 1~5%로
베트남정부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수입관세의 90%를 0~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국내업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 상공부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업계 우려에 대해 회신했다. 금년부터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인하와 관련 아세안 회원국인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부르나이 등 6개국의 경우 올해까지 수입관세의 90%에 해당하는 품목들에 대해 0~5%까지 수입관세 삭감을 단행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베트남은 5년의 여유가 더 있으며 5년 동안은 10~20%의 관세가 지속적으로 적용돼 국내 상품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2015년까지는 0~5%, 그 이후에는 제로관세를 시행해야 함에 따라 업계의 사전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또 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쟁우위 품목인 신발, 의류와 같은 민감품목에 대해서도 최대 50%까지 관세인하를 해야 하지만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스케줄은 최대한 늦춰져 2015년까지 20%, 2020년까지 5%로 인하키로 예정돼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자국시장 보호를 위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트남도 재협상 또는 세이프가드 신청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검토후에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세이프가드 신청시 상대방 국가에서도 일부 특혜조치를 제거할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함을 강조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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