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0 11:22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UNCT)이 개장 6개월이 되도록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적자경영에 직면하는 등 부두 기능을 살리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UNCT 운영사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장한 UNCT는 현재 8개의 국적선사가 취항해 월평균 8000~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정도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개장 전 월평균 1만5000TEU 정도의 물동량을 처리한다는 계획에 60~70% 수준에 그쳐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경영부진에다 해운경기 불황까지 겹쳐 당초 갠트리크레인 1~2대를 연내에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항만시설 부족 등으로 대형선박의 입항이 제한되고 있는 문제도 UNCT의 정상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UNCT가 향후 1-2년안에 조기 정착에 실패하게 되면 군소항만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울산시와 항만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UNCT 관계자는 "물동량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해 정상적인 운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며 내년에도 여건이 개선될 소지가 없을 것으로 예측돼 운영사로서도 상당히 고민"이라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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