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헝가리서 AEO 인증

삼성전자가 헝가리 내 대기업 중 최초로 헝가리 AEO(관세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현지 TV 생산거점인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SEH)이 헝가리 세관으로부터 투명한 관세 및 물류 업무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AEO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효과적인 수출입화물 관리를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수출입 및 물류 업체에 인증을 부여하고 각종혜택을 주는 제도로, 지난 2006년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세계 표준을 정했으며 EU·미국·싱가포르·일본·뉴질랜드 등에서 시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인증과정에서 기업 현황, 재정 상태, 세관 규정준수 기록, 영업·운송 데이터 관리 등의 심사 기준과 현장 실사와 인터뷰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은 AEO 인증으로 신속한 제품 공급과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통관 서류제출 간소화와 수입 물품 검사 축소 등으로 전체 통관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데다 실물 이동 정보와 실물 추적 우선권 부여 등 각종 세관 혜택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장 장시호 상무는 “헝가리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체 삼성TV의 절반 이상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AEO 인증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보다 신속한 제품 공급을 통해 유통, 소비자 등 고객과의 신뢰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