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8-07 00:00

[하주와의 만남 - (주)한화/무역 특수팀 김상극대리·이홍석 氏]

“수출하자는데 겁부터 내서야…”
위험물에 대한 선적기피로 수출애로

“저희 특수팀에서는, 한화는 물론 국내방산업체들이 만드는 탄약등을 동남
아시아나 중남미,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이 부서의 김상극
대리(33)와 이홍석 氏(30)는 자신들이 ‘특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차
분히 설명했다.
이들이 수출하고 있는 탄약은 40㎜유탄과 TNT폭발물 등인데 이것은 위험물
등급 중에서 1.1∼1.3급에 해당, 항공수송은 아예 불가능하고 선사는 내부
규정을 이유로 물건을 잘 싣지 않는다.
“그러나 이 특수팀이 생긴 이래로 사고가 발생된 적이 없었고 포장도 IMO
규정에 따라 국제규정대로 하기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은 거의 없습니다. 선
사측이 이러한 위험물의 특징을 잘 모르는 것이 오히려 아쉽습니다. 이로인
해 한번은 바이어로부터 오더를 받아놓고도 선사의 선적거부로 인해 수출을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김상극 대리는 바이어가 자국적 선사를 지정해 선적하는 경우를 제
외하고는 선사보다는 경험이 있는 포워딩업체를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환경적요인이 수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기때문에 함께 일
하는 선사와 포워딩 업체의 共助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경력 2년째인 이홍석 氏는“가끔 직원들중에 살상무기를 수출하는
일에 도덕적으로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이 수출상대국이 꼭 수입해야 할 물자라면 수출력이 국력이되는 요즘 시대
인 만큼 우리나라 수출신장에 한몫 담당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姜賢貞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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