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CMA CGM이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자사 선대에 편입시켰다.
CMA CGM은 10일 1만3300TEU급 컨테이너 신조선을 한국 조선소에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콜럼버스의 프랑스식 철자인 크리스토프 콜럼브(Christophe Colob)로 이름 붙었다.
신조선은 길이 365m, 폭 51.2m, 수심 15.5m로, 덴마크 머스크라인의 엠마머스크호(1만4500TEU급, 14t 컨테이너 기준 1만1천TEU)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다.
이 선박은 CMA CGM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류고정날개(Pre-Swirl Stator)를 장착해 지어진 첫 선박이다. 이 선박은 추진 효율 최대화와 유체역학 최적화로 연료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2~4% 가량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2010년 8월부터 발효되는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규정을 고려해 이중선체구조로 건조됐다.
CMA CGM은 신조선을 머스크라인과 함께 서비스하는 아시아-유럽항로에 배선할 계획이다. 이 노선엔 CMA CGM이 1척, 머스크라인이 9척의 선박을 배선하게 된다.
CMA CGM 니콜라스 사르티니 아시아·유럽 수석부사장은 "대형 신조선은 최근 물동량과 운임이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유럽시장 배선하기 위한 전략적인 자산"이라며 "이 선박은 핵심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신조선은 11일 중국 상하이항을 출발해 닝보, 샤먼, 홍콩, 옌티엔 등 중국항을 기항한뒤 스페인 알헤시라스와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거쳐 12월9일 독일 브레머하펜에 도착할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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