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5 10:27
인천항에 저탄소 녹색성장 바람 불어
2011년 신·재생에너지 인천항 최초 활용될 듯
인천항에도 저탄소녹색성장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의 핵심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은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에 대응하면서 자원부족으로 한계에 부딪힌 20세기 자원소모형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이며,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은 저탄소녹색성장에 있어 가장 부합되는 사업이다.
향후 국제적으로 탄소배출권 규제가 의무화되는 시점에 대비하고, 인천항의 클린포트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김종태)는 인천항에 활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발굴을 위한 『인천항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지난 6월에 착수해 이달께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6월부터 시행된 용역에서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소수력,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미활용에너지 등 많은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태양열, 지열과 미활용에너지에서 해수온도차, 우수 등이 검토대상으로 선정됐다.
태양광은 태양광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생산해서 한전에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태양열은 태양의 복사에너지를 흡수해 열을 이용하며, 지열은 물, 지하수 및 지하의 열 등의 온도차를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또 우수 재이용 및 인천항과 가장 밀접한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해수의 온도차를 이용한 방법 등도 다양하게 검토됐다.
신·재생에너지는 아직까지도 경제성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보급 보조사업, 지방보급사업, 융자제도, 발전차액 지원제도 등을 잘 활용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설치비용의 50%에서부터 경우에 따라 10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말에 시행한 중간보고회에서는 인천항 지역별 적용 가능한 대상에너지별로 검토한 결과 여객터미널에서 냉난방시설에 지열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성 및 적용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왔으나, 평가 방법의 차이로 최종보고회를 거쳐야 확인될 수 있다고 한다.
인천항에는 많은 부지와 제1,2국제여객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등 많은 운영건물이 있고, 향후 신축예정인 국제여객터미널과 국제부두, 하버센터 등이 있다. 기존시설에는 운영경비를 절감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신축의 경우는 공공기관의 경우 의무적으로 사용에너지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인천항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 용역이 끝나면 용역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기존시설 중에 적용할 수 있는 대상시설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11년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인천항에 최초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의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가 신·재생에너지를 인천항에 적극 적용할 때 인천항의 다른 주체들도 동참할 것이며 인천항의 클린포트화도 더욱 빨리 달성 될 수 있고, 세계적인 탄소배출권 규제에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되어, 마침내 인천항에서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인천항만공사가 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