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8 10:33

STX팬오션, 업계 최초 국제 LNG수송시장 진출

호그사와 합작, 스페인 렙솔 LNG수송권 따내
▲STX팬오션의 첫 LNG선 콜트호

STX팬오션은 8일 세계적 LNG수송 전문선사인 노르웨이 호그(Hoegh)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회사인 렙솔(Repsol)의 LNG 수송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신 LNG선박을 건조하면서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온 STX팬오션은 렙솔 수송 프로젝트에 입찰 자격을 갖춘 호그와 합작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호그LNG는 LNG의 부유식 생산, 운송, 액화, 하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LNG 전문선사이며, 렙솔YPF는 스페인의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정유능력 기준 세계 15위권 규모다.

STX팬오션은 자사 2호 LNG선인 15만3600㎥급 STX프런티어호를 호그사에 대선하는 방식으로 2010년 7월부터 33개월간 LNG 수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STX프런티어호는 내년 6월께 인도된다.

회사 관계자는 “LNG 수송시장은 매우 폐쇄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아 당사와 같은 신규참여자의 프로젝트 단독 참여가 매우 제한적” 이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선사 최초로 국제 LNG수송 시장에 참여하게 됐으며, 향후 글로벌 LNG선사의 운영 노하우를 익혀 적극적으로 세계 LNG 수송시장에의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12월 인도된 LNG 전용선 STX 콜트(Kolt)호를 올해부터 20년 동안 매년 약 70만t씩 수송하는 한국 가스공사의 LNG프로젝트에 투입하면서 30년 만에 LNG 수송사업의 꿈을 이룬바 있다.

STX팬오션 김대유 사장은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당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LNG선 외에도 탱커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 비벌크 사업비중을 꾸준히 높여감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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