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6월4일 UPA 4층에서 (주)케이엘넷과 삼성전기(주)와 항만용 LED등 시험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날 공동으로 울산항 시범사업을 통해 저전력·고출력의 LED조명(1kw급) 및 지능형 조명제어 IT솔루션의 국산화·표준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하는데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의 고출력 LED조명과 저전력 항만조명 시스템 제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도전으로서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에서 기존 백열등 및 할로겐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대체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저출력 제품에 국한돼있어 항만에는 적용하기 곤란했다.
따라서, 항만용 조명기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00W 이상의 고출력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기술력이 미치지 못해 메탈등, 나트륨등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LED는 고유가와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할 고효율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저탄소시대에 적합한 광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UPA는 클린·그린항만 조성을 위해 지난달 말 LED를 이용한 항만용 조명 및 조명제어 솔루션을 개발을 위한 사업자를 공모해 (주)케이엘넷과 삼성전기(주)를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케이엘넷은 총괄 운영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삼성전기(주)는 LED 조명제어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해 울산항 6부두에 LED조명을 1차 시험 설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울산항 전체 부두로 확대할 예정이다.
UPA에 따르면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1/3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2008년 3월 개정한 산업안전기준에 의거한 조도 75Lux도 상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1KW급 LED 개발이 완료돼 사업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항만 뿐만 아니라 공항, 체육시설 등의 야간조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사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울산항에 적합한 1KW급 LED 조명등을 차질없이 개발할 예정이며, 이후 양산 제품을 국내외 다른 항만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UPA 이채익 사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의거 이번 사업을 계기로 UPA는 24시간 항만운영체제 구축과 안전사고 예방에, (주)케이엘넷과 삼성전기(주)는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는 상생경영을 통한 윈윈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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