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0 18:42
남해안크루즈 및 국제크루즈를 운항했던 팬스타 허니호가 오는 4월 11일~12일, 이루마와 함께하는 선상콘서트 크루즈를 끝으로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팬스타 허니호는 남해안을 기항하는 국내연안크루즈를 기본으로, 일본 주요 관광지를 기항하는 국제크루즈, 원나잇크루즈, 기획크루즈 등 각종 테마 크루즈를 운항했으며, 다양한 항로와 다양한 일정으로 크루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운항선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 최악으로 치솟은 고유가 및 고환율로 인해 급등한 운항원가는 크루즈선의 운영을 어렵게 했으며, 2009년까지 계속되는 세계경제불황과 날로 어려워지는 국내 경제 사정은 운항선사의 감축운항으로 이어지게 됐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팬스타 허니호는 중단하게 됐지만, 팬스타 드림호로 원나잇 크루즈를 계속 운항한다”고 밝혔다.
선사측 관계자는 “팬스타 드림호의 로비층을 고급화하는 공사를 마쳤으며 고급객실이 많은 드림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리모델링을 통해 팬스타 드림호로 부산 주말크루즈와 기획크루즈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부산 오사카 항로에도 이벤트 공연을 추가하고 문화 강좌 등을 개설하는 등 크루즈 서비스를 강화하여 팬스타만의 축적된 강점인 고급 크루즈페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팬스타라인은 이제 팬스타 드림호를 통해 기본 운항항로인 부산-오사카를 주 3항차 운항하고, 매 주말 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며, 최상의 흑자구조운영을 위해 당분간 1척 체제 운항을 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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