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7 08:28
지난해 해운 운임 급등으로 한진해운, STX팬오션, 현대상선 등 해운사 ‘빅3’의 선박 임대 수입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해운3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규모 해운업계 1위를 차지한 한진해운은 전체 9조 3557억 원의 매출 중 대선료 수입이 2조 6308억 원으로 28.1%를 차지했다.
전체 6조 9360억 원의 매출 중 대선료 수입이 1조 6985억 원(24.4%)을 차지했던 2007년과 비교하면 해운업 호황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컨테이너 부문 대선료 수입은 2007년 1조 1097억 원에서 1조 4766억 원으로 33% 증가했고, 벌크선 부문 대선료 수입은 5887억 원에서 1조 1542억 원으로 96%나 늘었다.
STX팬오션도 2007년 1조 8785억 원이었던 대선료 수입이 지난해에는 해운업 활황 덕에 2조6715억 원으로 42.2%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역시 지난해 8조30억 원의 매출 가운데 대선료만으로 2조72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2007년 대선료 수입은 1조 576억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에 속에 해운 시황도 얼어붙어 대선료 수입 역시 급감할 전망이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운임지수(BDI)지수가 지난해 중반에 비해 현재 1/10 수준으로 떨어져있고, 물동량 감소로 항구에 발이 묶인 선박이 많아 지난해처럼 높은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시황이 좋아 운임 수입 외에 대선료 수입도 껑충 뛰었지만, 올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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