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30 09:37

亞 선사 지난해말 성적표 '네거티브'

APL 12월 24% 급감, OOCL도 소폭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늘이 해운업계에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지난해 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선사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선사인 APL의 지난해 연말 실적은 두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회사인 NOL에 따르면 APL의 지난해 11월15일~12월26일 6주간 수송실적은 40피트 컨테이너(FEU) 21만8100개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28만8600개와 비교해 24% 하락했다.

다만 FEU당 평균 운임매출은 유가할증료 부과로 3% 상승한 292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물동량은 3분기까지의 호조로 전년(235만7700FEU) 대비 5% 늘어난 246만4900FEU를 달성했다. FEU당 평균 운임매출은 11% 오른 3033달러로 집계됐다.

NOL은 "지난해 12월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모든 주요 항로에서의 급속한 수요 악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회사의 선복 감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PL은 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와 태평양항로에서 각각 25%와 20%의 선복량을 감축한 바 있다.

홍콩 OOCL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띠었다.

OOCL은 지난해 10~12월 매출액은 13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으며 물동량은 3.9% 하락한 20피트 컨테이너(TEU) 114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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