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연 팬스타크루즈가 클래식을 주제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얻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열풍을 바다에서 다시 재연할 태세다.
팬스타크루즈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쿨 50주년을 맞아 12월 한달 동안 오케스트라 크루즈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팬스타크루즈는 오케스트라 크루즈 기간 동안 육상과 선상에서 20회 남짓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특히 유리 드카첸코(사진)의 지휘로 스트링 챔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블다디미르 압치니코프, 아르카디 세비도프 협연, 러시아 국립발레단 수석발레리스트 공연 등이 클래식 애호가들을 손짓한다.
세계 3대 콩쿨 중에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쿨은 영혼의 음악가 차이코프스키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3월에 시작돼 올해 12월로 반세기의 역사를 맞게 됐다.
차이코프스키 콩쿨을 통해 세계 음악계에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음악인으로는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피아노 연주자 겸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대표적이며, 우리나라 정명훈 마에스트로, 임동민∙임동혁 형제 등도 콩쿨 입상자들이다.
팬스타크루즈 관계자는 “4년에 한 번 모스크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상자들의 연주를 국내와 일본을 오가는 선상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은 물론 일본의 클래식애호가들에게 분명 커다란 선물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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