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7 15:24
울산항 돌핀부두 접안기준 높여 시간·비용 절감
시행후 1년간 선박 177척 접안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해 9월부터 울산항 14개 돌핀부두의 27개 선석에서 액체화물의 하역작업을 벌일 수 있는 선박의 크기를 최대 50%까지 끌어 올려 운영해 본 결과 항만 운영과 화물량 증대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상향 조정된 기준으로 돌핀부두에 접안해 작업한 선박은 모두 177척이며, 싣고 내린 액체화물은 139만t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당초 일각에서 제기됐던 안전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반면에, 대형선박의 체선율 감소 등으로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액체화물 처리량은 늘어났다.
특히 선사의 경우 1~2일이 걸리던 재화중량톤수(DWT) 측정을 하지 않고 부두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됐으며, 하주는 대형선박의 용선이 쉬워지고 화물을 적기에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리게 됐다. 부두 운영사는 부두의 회전율이 높아지고 처리 물량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UPA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지난 1년간 시범 운영해 온 돌핀부두의 선박 접안기준 상향 조치를 울산항 선석 운영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UPA는 지난해 9월10일부터 접안 부두의 DT(배수톤수)를 초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2만DWT 이하 부두는 50% 높인 3만DWT 선박까지 ▲4만DWT 이하 부두는 25% 높인 5만DWT 선박까지 ▲15만DWT 이하 부두는 13% 상향된 17만DWT 선박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돌핀부두 운영 개선 방안’을 시행해 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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