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6 17:31
현대중그룹, 장기기증 서약 단일기업 최다
임직원 1만5천명 참여
현대중공업그룹이 단일 기업 최초로 장기 기증 서약자 1만5천명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 부문 3개 사(社)가 공동으로 ‘사랑의 장기 기증 캠페인’을 펼쳐 총 1만 5천여 명의 임직원들이 장기 기증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번 장기 기증 참가자는 3개 회사 전체 임직원 6만 5천여 명(사내 협력사 3만 1천여 명 포함)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단체 서약 기록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현대중공업그룹 노사가 공동으로 펼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이번 장기 기증 운동은 우리 그룹 임직원들이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5월 실시한 캠페인에서 6천2백여 명이 장기 기증을 신청했으며, 최근 열린 그룹 캠페인에서 8천8백여 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서동원(30) 씨는 “작은 실천이 꺼져가는 생명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장기 기증에 동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17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문화관에서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오종쇄 노조위원장, 현대미포조선 송재병 사장·김충배 노조위원장, 현대삼호중공업 황무수 사장·김병수 금속노조 지회장,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강치영 부·울·경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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