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이 러시아 국영선사인 페스코(Fesco)사의 극동러시아 수출입 물동량을 확보했다.
포항영일신항만(대표 최동준)은 페스코사와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컨테이너 부두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러시아 최대 선사이자 최대 컨테이너 운영사인 페스코는 연간 20피트 컨테이너(TEU) 10만개 규모의 물동량을 포항영일신항만을 통해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영일신항만측은 한국과 러시아 극동항만간의 물동량은 매년 24%씩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점에 미뤄 이번 협약이 항만 조기화성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페스코가 부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제반 여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동준 대표이사는 “현대제철, 대구경북 기계공업협동조합에 이어 극동지역 선사 및 하주들을 새로운 고객사로 영입함에 따라 또 약 1조5천억원을 투입, 15선석에 연간 1400만t을 처리 할 수 있는 항만을 구축 중”이라며 “함께 조성되는 항만 배후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물류기업들에게 각종 세제혜택과 부지 임대료를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3만t급 컨테이너 선박 4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8월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영일신항만은 9일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연해주 정부의 후원으로 선사 및 화주들을 초청해 포항영일만항 항만설명회를 개최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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