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용 컨테이너 매매 및 임대기업인 극동MES가 신조 컨테이너 박스를 대량 도입하며 고객 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극동MES는 “중국 공장에 발주했던 40피트 컨테이너 3000여 대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고객에게 임대하고 있다”며, “시장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요구 사항과 급변하는 물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장비 신조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을 잇는 철도 운송에서 고가 화물 적재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세관 및 관련 기관의 컨테이너 검수가 대폭 강화됐다.
이에 극동MES는 고품질의 신조 컨테이너를 대거 투입해 포워더와 화주들에게 임대하거나 고객이 필요한 구간만 컨테이너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OWCL(One Way Charge Lease) 방식으로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노후 장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보강 수리로 인한 운송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예전에 비해 저렴해진 컨테이너 신조 가격 또한 도입 확대의 배경이 됐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7000달러까지 치솟았던 40피트 하이큐브 컨테이너 신조 가격은 최근 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 하락, 공급 과잉 등을 단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극동MES는 탄탄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조 컨테이너 박스 공급을 더욱 확대할 구상이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LA), 폴란드(바르샤바), 러시아(모스크바), 카자흐스탄(알마티), UAE(두바이), 인도(첸나이·뭄바이), 케냐(나이로비), 중국(상하이·선전·칭다오·톈진·우루무치·청두), 베트남(호찌민) 등 전 세계 10개국 16개 거점에 지사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케냐 나이로비에 신규 사무소를 열었다.
극동MES 관계자는 “과거 신조 컨테이너는 주로 판매용으로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고객 수요에 맞춰 OWCL과 임대 서비스용으로 사업 모델이 확장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컨테이너 장비를 지속적으로 신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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