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5 18:35
고유가 여파로 철도 이용객 확대
상반기 KTX 승객 1879만명 1.4%↑…5월 이후 3.8% 증가
25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상반기 철도이용객은 18억9697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1일 1042만명이 이용했으며 국제유가 상승이 가시화된 5월 이후에는 전년대비 1.9% 늘어나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도(KTX) 상반기 이용객은 1879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늘었고 1일 이용객은 10만3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TX 1일 이용객은 지난 2005년 8만9천명에서 2006년 10만명, 지난해 10만2천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는 5월 이용객이 전년대비 5.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4·6월 이용객도 각각 1.2, 1.5% 늘어 5월 이후 이용객은 전년대비 3.8% 신장됐다.
KTX 상반기 수입은 수송인원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2% 증가한 5012억원을 기록, 연간 고속철도 수입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철도의 상반기 이용객은 2006년 -5.8%, 지난해 -5.8% 등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상반기엔 지난해보다 0.4% 늘어난 3686만명을 기록했다. 1일 20만2천명이 이용한 꼴이다.
고유가와 지난달 최저운임 인하로 새마을호 6.8%, 무궁화호 1.6%씩 이용객이 늘었고 5월 이후 각각 10.4%, 6.3% 증가다. 최저운임은 지난달 1일부터 새마을호는 7500원에서 4700원으로, 무궁화호는 32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됐다.
이밖에 광역권 도시철도가 상반기 18억4122만5천명을 실어날라 1.8% 성장했다.
정부는 철도가 친환경적이고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고유가로 인한 원가상승이 이용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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