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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허니호 |
부산항과 일본 서안의 가나자와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카훼리) 항로가 첫 개설된다.
13일 팬스타라인닷컴(회장 김현겸)에 따르면 일본 히가시니혼페리(東日本 Ferry)는 오는 16일부터 팬스타허니호(1만4036t)를 투입해 부산-가나자와간 카훼리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팬스타허니호는 팬스타라인의 국내 연안크루즈 운항선박으로, 용선을 통해 이번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선박의 최대수송능력은 여객 514명과 화물 110TEU다.
이 서비스는 주 1항차로 운항되며 부산항 출항일은 매주 월요일, 가나자와 출항일은 매주 수요일이다. 선박 용선주인 팬스타라인이 국내 대리점을 맡게 된다.
지금까지 한일간 카훼리항로는 부산항과 일본 한신지역이나 관몬지역을 연결해왔으며 한국 동해안과 일본 서안을 연결하는 노선은 이 서비스가 처음이다. 히가시니혼페리는 일본내 카훼리선사로 신설 항로 개설을 통해 외항선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팬스타라인은 로로(Roll on-Roll off) 운송의 노하우를 빌어 자동차 및 중장비 등 모든 형태의 화물선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본 서안지역 유일의 정기 벌크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가나자와는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않아 일본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을 뿐 아니라 1300년 전통의 야시미로 온천, 동양의 알프스산맥이라 불리는 도야마의 알펜루트가 가까이 있어 여객 유치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팬스타허니호는 크루즈 선박인 만큼 다양하고 호화로운 객실 및 면세점, 쇼핑몰, 레스토랑, 오션뷰 라운지, 미니바, 공연장, 노래방, 인터넷 존, 힐링 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크루즈 고객을 위한 요가강습, 어린이영어교실 등 다양한 문화강좌까지 마련돼 있다.
팬스타라인은 서비스 개설에 맞춰 3박4일의 가나자와 전용 크루즈 상품을 신설하고 고급선상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한일 양국에서의 입출항 절차를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팬스타라인과 히가시니혼페리는 팬스타허니호가 부산항을 첫 출항한 이후 돌아오는 오는 19일 양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국제여객선부두에서 취항식을 열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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