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우리나라 최초의 크루즈서비스 시대를 열었던 팬스타라인닷컴이 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관광지를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를 시작했다.
팬스타라인의 팬스타 허니호(1만5천t급)는 지난달 2일 부산항을 모항으로 진해와 통영, 여수, 완도, 제주를 잇는 국내 첫 크루즈선으로 취항에 나선 바 있다.
팬스타라인은 지난 두달간 남해안의 기항지 순항과 부산항에서의 원나잇 크루즈에서 얻은 호응에 힘입어 국내 최초의 국제적 크루즈를 출항하게 됐다고 밝혔다. 팬스타크루즈는 온천관광객을 겨냥해 매달 한두차례 일본 뱃부 및 마츠야마 등을 순항하게 된다.
그 동안 국제 크루즈를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이동해야 하는 플라이트 & 크루즈에의존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번 팬스타크루즈의 일본 취항으로 국내에서 편리하게 국제 크루즈 여행을 즐기 수 있게 됐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외국의 대형 크루즈선의 정박지에서 국제 크루즈 시대를 여는 기지역할을 하게 됐다.
팬스타크루즈는 이날 약 210명의 승객을 태우고 히로시마와 마쓰야마를 향해 출항했다. 승객들은 크루즈 여행에서 부산항 일몰을 비롯해 일본 관문대교와 3천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는 세토나이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현지에선 히로시마 평화공원, 원폭돔, 히로시마성, 이쯔쿠시마 신사, 마츠야마성, 호조엔, 도고공원 여행과 온천욕을 즐기게 된다.
팬스타라인 관계자는 “국제 크루즈 노선은 우리나라와 일본 관광객에게 새로운 여행의 기쁨을 선사할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 크루즈 상품은 5월30일부터 매월 두 차례 정도 운항하고 벳부, 마쯔야마, 히로시마, 나가사키 등을 운항할 예정이며, 6월 중순부터는 일본 서안의 관광 및 온천 명소인 카나자와를 정기 기항하며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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