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8 11:45
현대重 '하루 한척꼴' 선박 건조
그리스 LPG운반선 등 일주일새 7척 명명
현대중공업이 일주일 동안에만 무려 7척의 선박 명명식을 갖는 등 높은 선박 건조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그리스 씨엠엠(CMM)사의 LPG운반선 헬라스 글로리(HELLAS GLORY)호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이란 이리슬의 컨테이너선인 식스쓰 오션(SIXTH OCEAN)호까지 선박 7척에 대한 명명식을 잇달아 개최한다.
지금까지 한 달 간 선박 11척을 명명하는 등 이 회사는 월간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7척의 선박 명명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오전엔 현대중공업 안벽에서 노르웨이 솔방사의 수주한 6만~7만5천㎥급 LPG운반선 3척에 대한 명명식이 한꺼번에 열렸다.
이 선박들은 각각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이름을 따 클리퍼 오리온, 클리퍼 넵튠, 클리퍼 시리우스호로 각각 이름 지어졌다.
특히 이날 명명식에서 현대중공업은 뛰어난 품질의 선박을 조기에 인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주사로부터 10만달러 상당의 복지기금을 전달받았다.
오는 30일 오전에는 싱가포르 페트레덱사의 8만2천㎥ 및 2만3천㎥급 LPG운반선인 밀 하우스와 나쉬완(NASHWAN)호의 명명식도 동시에 열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 호황과 더불어 수주량이 늘고 기술력도 크게 향상되면서 점차 많은 선박을 단기간에 건조하고 있다”고 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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