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1 10:38
수출 중고차 77% 인천항 이용
10월까지 14만대 인천항서 수출
전국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의 10월까지 중고차 수출물동량이 국내 중고차수출의 77%를 차지했다.
2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1~10월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차는 총 141,306대로 전국 중고차 수출물동량 18만3704대의 77%를 점했다.
같은기간 인천항의 중고차수출액은 5억5백만달러로, 인천지역 총 수출액(173억5천만달러)의 3%를 차지했다.
인천항은 인근 송도, 북항 율도 등지에 형성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중고차 수출의 주도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지역은 요르단이 2만5693대(18.2%)로 가장 높았고, 리비아 1만7290대(12.2%), 수단1만3382대(9.5%), 키르기스 1만235대(7.2%), 이집트 1만226대(7.2%) 순이었다. 이들 5개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인천항 중고차수출의 약 54%를 차지했다.
이와관련 인천세관은 중고차 수출이 인천항으로 몰리면서 최근 등록되지 않은 신규차량을 중고차로 속여 부정수출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여신금융협회차대번호조회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수출통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실적은 최대 수출대상국이었던 이라크가 연식을 2000년 이후로 제한하는 내용의 중고차수입제한조치를 실시하기 전인 지난 2004년 31만9244대로 정점을 보인 후 해마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엔 2004년 대비 38% 감소한 19만7235대를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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