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10:39

대우조선, 초대형유조선 역대 최고가 수주

올 수주금액 200억달러 돌파 눈앞


대우조선해양이 총 4척의 초대형유조선을 수주하며 올 수주금액 200억 달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 13일 대우조선해양은 31만7천톤급 초대형유조선 4척을 사우디아라비아 벨라(Vela International Marine Limited)사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6억4백만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 4척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0년 12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유조선은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 유조선의 가격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30만톤급 VLCC의 가격은 지난 2002년말 척당 6,350만달러였던 것이 2004년말에는 1억1천만달러로 상승했으며, 최근 1억4천만 달러대를 유지해왔다.

연초 조선 시장의 침체와 선가 하락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최근 사상 최고가로 선박을 수주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수익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 고재호 전무는 “올해 컨테이너선, 벌크선과는 달리 초대형유조선의 발주가 많지는 않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으로 역대 최고가로 수주하게 됐다”며 “현재 대규모 해양프로젝트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수주 200억달러 달성도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유조선은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로 우리나라가 하루 소비할 수 있는 2백만배럴의 원유를 싣고 16.2노트(시속 29.2Km)로 운항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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