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9 10:48

건화물선시장, 보기드문 전반적인 하락세 보여

일시적 조정으로 용선주 성약시기 늦춰
●●● 11월 첫째 주 근래 들어 처음으로 드라이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났다. 상승세를 계속해오던 드라이 시장에서 케이프를 선두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는데, 이 같은 분위기는 파나막스와 핸디막스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세에도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장 관계자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일시적인 조정으로 인해 용선주들이 그 성약 시기를 늦추고 있는 듯 보여진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4.33% 하락, 11월2일 10,548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 케이프에서는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케이프의 주요 화물인 철광석과 석탄 운송과 관련된 거의 모든 구간에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BCI는 이틀 동안 무려 1,11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BCI는 13,000대로 하락했는데 다행히 지난 주 마지막날 상승세로 돌아서며 향후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있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8.50% 하락, 11월2일 14,021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6.0% 하락, 11월2일 167,464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 한 주 동안 각각 5.8%, 4.6% 하락해 각각 206,784달러, 209,022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각각 10.0%, 10.5% 하락해 각각 165,101달러와 185,5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77,493DWT 벌커 “서던 익스플로러(2002년 건조)”는 160,000달러로 난퉁에서 인도돼, 호주서안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176,603DWT 벌커 “그레이트네비게이터(2006년 건조)”는 165,000달러로 미즈시마에서 인도돼, 살다나만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파나막스 사이즈= 전반적인 드라이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변덕스러운 제지시장의 움직임으로 인해 용선주들은 선박 용선에 대한 결정을 늦추는 듯한 분위기이다. 이에 지난 주 파나막스는 거의 모든 구간에 걸쳐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하락세를 유지하던 케이프가 11월 첫째 주 마지막 날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파나막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1.51% 하락, 11월2일 11,33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3.5% 하락, 11월2일 76,535달러를 기록했다. 75,228DWT 벌커“PASQUALE DELLA GATTA(1996년 건조)”는 92,000달러로 터키 에레일리에서 인도돼 흑해를 거쳐 싱가포르/일본 지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73,747DWT 벌커 “GREAT CENTURY(1999년 건조)”는 98,000달러로 무로란에서 인도돼 북태평양을 거쳐 아덴/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핸디막스 사이즈= 11월 첫째주 전반적인 드라이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핸디막스에서도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대서양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난 반면, 태평양에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태평양의 상승세가 전반적인 핸디막스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이에, BSI는 결국 7,000을 찍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0.91% 하락해 11월2일 6,852를 기록하고 있다. BHSI는 한 주 동안 약 1.92% 하락, 11월2일 3,170을 기록했다.

52,822DWT 벌커 “PORT ESTORIL(2001년 건조)”는 78,000달러로 초시창에서 인도돼 인도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48,139DWT 벌커 “SYRENA(1997년 건조)”는 81,000달러로 멕시코만에서 인도돼, 스페인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선박 매매시장=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11월 둘째 주에는 제지시장이 15%정도 하락하고, 거래량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공휴일까지 겹쳐 일부에선 선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벌커선 운임지수 또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선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 나갔고 특히 이 같은 현상은 현대식 벌커선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월 둘째 주에 가장 주목 받은 선박은 96년 일본 건조의 “SUMIHOU (171,071DWT)”로써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1억600만달러에 매각됐고, 83년 한국 건조의 “NORDSTAR (150,661DWT)”는 3,800만달러에 매각됐다. 99년 일본 건조의 “RED NACRE (73,739DWT)”는 7,700만달러에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매각됐고, 94년 중국 건조의 “GOLDEN JOY (70,044DWT)”는 6,550만달러에 매각됐다.

82년 일본 건조의 “THEOFANO M (64,976DWT)”은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3,100만달러에 매각됐고, 2001년 일본 건조의 “LAKE MAINE (53,531DWT)”은 7,200만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97년 일본 건조의 “ELPIS (46,645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6,000만달러 이상에 매각됐고 83년 일본 건조의 “EFFY N (41,824DWT)”은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3,000만달러 이상에 매각됐다.

82년 한국 건조의 “ESER KAPTANOGLU (37,227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2,450만달러에 매각됐고, 82년 일본 건조의 “FLEET TRADER 1 (21,355DWT)”은 1,300만달러에 매각됐다. 78년 스웨덴 건조의 “HOLMON (10,900DWT)”은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550만달러에 매각됐고, 98년 일본 건조의 “PARTNER (8,924DWT)”는 1,375만달러에 매각됐다.

한편 11월 둘째 주에는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매각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11월 둘째 주에도 역시 개조를 목적으로 한 탱커선 매매활동에 초점이 맞춰졌
다. 특히 1990년대 이후 건조의 단일선체 중고 탱커선은 선가 또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매매 가능한 단일선체 선박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그 관심은 이중선체 중고 탱커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둘째 주에는 두 건의 탱커선 매각소식이 들려왔다. 90년 일본 건조의 “CE-DRAGON (96,759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2,800만달러 이상에 매각됐고 82년 덴마크 건조의 “ATLANTIC WIND (13,845DWT)”는 미국 바이어에게 600만달러에 매각됐다.

선박 해체시장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해체매각소식은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소형 선박의 해체매각이 이뤄져 알랑 지역의 해체 업자들이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한 양의 강철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혼란을 야기시켰던 인도의 “그린정책”이 점차 안정을 되찾는 듯 보여 해체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11월 둘째 주에는 70년 건조의 “MARIAM VI (3,627DWT)”가 알랑 해체업자에게, 78년 건조의 “CEFEY (2,175DWT)”가 인도 해체업자에게 각각 해체 매각됐으나 두 선박 모두 정확한 해체가는 알려지지 않았다.[자료제공:M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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