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6 13:23
“사물놀이 배우며 애사심 쑥쑥”
해외 현지직원 초청,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
지난 15일 미국, 중국, 태국, 네덜란드 등 세계 14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60여명의 현대상선 외국인 직원들은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사물놀이 등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환영의 밤’ 행사에서는 외국인 직원들의 한국 가요 경연대회가 열기를 뿜었다. 이들은 신승훈,조하문의 노래 등 가요는 물론 ‘밀양 머슴 아리랑’ 등 한국인도 평소 부르기 쉽지 않은 전통 민요까지 열창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전세계를 무대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특성상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현지 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해외 현지직원들이 현대상선과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결속력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현대상선의 ‘해외 현지직원 본사방문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직원들은 16일과 17일에는 각각 민속촌, 경주 등을 방문하고 18일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및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등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경제 발전상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된다.
현대상선 태국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나타판씨는 "장구, 북, 꽹과리, 징과 같은 생소한 악기와 리듬에 잠시 당황했지만, 열심히 따라하다 보니 장단에 추임새가 절로 입에 붙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전 세계에 걸쳐 4개 본부, 25개 현지법인, 73개 해외지점으로 구성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해 해외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으며,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는 1,800여 명 외국인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해외 현지직원 본사방문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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