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1 09:15
지난해 국적선사 '컨' 선박량 11% 늘어
벌크선대 2003년 대비 2배 증가
선령 10년미만선박 544만8847t…전체 외항상선대 35.7% 달해
지난해 국적외항선사의 정기선 선박량이 전년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벌크선 보유량은 톤수 기준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국적외항선사들의 보유선복량은 지난 2003년 433척, 1,197만5,847G/T에서 2006년 말 현재 614척, 1,526만9,182G/T로 척수는 181척이 늘었으며, 톤수기준으로는 27.5%가 증가했다.
지난 2005년 말 546척, 1,371만6,733G/T에 비해서도 척수로는 68척이 늘었고, 톤수기준으로는 11.3%가 증가하는 등 한국상선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3년 사이에 한국상선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지난 2004년을 전후하여 해운시황이 크게 호전된데다 2005년에 도입된 톤세제의 영향으로 국적외항선사들의 투자여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97년말 IMF의 여파로 정부에서 기업의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하도록 함으로써 국적외항선사들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선박을 거의 확보하지 못해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시장개척 등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선박수요가 크게 늘어난 벌크선대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국적외항선사들의 보유선박 중 벌크선대는 2006년말 현재 134척, 418만9,247G/T로 지난 2003년말의 69척, 200만8,769G/T에 비해 65척이 늘었으며, 톤수기준으로는 2배 이상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유조선은 13척, 170만1,299G/T로 지난 2003년말의 8척, 115만9,885G/T에 비해 톤수기준 46.7% 증가했으며, 일반화물선은 141척, 110만2,266G/T로 지난 2003년대비 척수는 31척이, 톤수로는 2.1배 가량 늘었다.
2006년말 현재 국적외항선사들의 정기선항로 취항현황을 보면, 북미와 구주, 중동항로 등 9개 정기항로에 119척, 228만1348G/T로 지난 2005년 106척, 204만7,258G/T에 비해 척수로는 13척이 늘었으며, 11.4%증가했다.
용선선박을 제외한 국적외항선사들의 정기선 보유량을 항로별로 분류하면, △중동항로 5척, 10만8,055G/T △유럽-북미서안항로 9척, 56만2,566G/T △극동-북미항로 9척, 49만152G/T △극동-구주항로 5척, 35만3,884G/T △아시아 역내항로 4척, 6만6,829G/T △동남아항로 18척, 23만3,464G/T △한-중항로 21척, 23만6,862G/T △한-중-일항로 9척, 6만7,841G/T △한-일항로 39척, 16만1,705G/T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국적외항선사들의 정기선 보유현황을 보면 한진해운이 78척, 400만9,943G/T(39만2,453TEU)로 G/T기준으로 전체 정기선 선복량의 58.2%를 차지했으며 현대상선은 37척, 179만34G/T(15만6,510TEU)를 기록하는 등 원양정기선사들의 선복량이 8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해운 24척, 25만5,2098G/T(2만2,861TEU) △장금상선 15척, 17만8,452G/T(1만1741TEU) △흥아해운 19척, 17만3,603G/T(1만4,241TEU) △STX팬오션 15척, 14만8,325G/T(1만1,813TEU) △동남아해운 10척, 10만2039G/T(8,257TEU) △남성해운 14척, 8만8,021G/T(2만2,861TEU)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2006년말 현재 우리나라 국적외항상선대의 선령별 현황을 보면, 선령 10년미만의 선박이 544만8847G/T로 전체 외항상선대의 35.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령별 선대규모를 구분하면, △5년이상 10년미만이 109척, 423만7,778G/T로 전제 선복량의 2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10년이상 15년미만이 109척, 294만6,040G/T △20년이상 25년미만이 72척, 141만9,753G/T △5년미만이 46척, 121만1,069G/T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선령 25년 이상의 노후선박은 11척, 18만5682G/T로 전테 상선대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말 현재 국적외항선사별 톤수기준 선박보유현황을 보면, △현대상선이 255만4,797G/T(35척)로 가장 많고 이어 △한진해운 236만9,129G/T(41척) △STX Pan Ocean 162만4,410G/T(53척) △SK해운 156만7,382G/T(21척) △대한해운 154만4,337G/T(22척) △거양해운 94만8,346G/T(12척) △창명해운 58만9236G/T(11척) △유코카캐리어스 38만6,303G/T(8척) △씨앤상선 26만4,048G/T(6척)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2006년에는 대한해운을 비롯하여 창명해운, 대림H&L, 대보해운, 조강해운, 진양해운, 티피씨코리아, 파크로드 등의 보유선복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말 한국선주협회 회원사의 보유선복량은 모두 600척, 1,503만2,278G/T로 전체 외항선복량 612척, 1,523만6,592G/T의 98.7%(G/T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도 환적화물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6억8374만7502톤으로 지난 2005년의 6억4,250만521톤에 비해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수출해상물동량은 2억276만2357톤으로 지난 2005년의 1억8565만172톤에 비해 9.2%가 증가했으며, 수입해상물동량은 4억8098만5145톤으로 전년도의 4억5685만349톤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기간중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화물량은 1억2,404만1,261톤으로 18.1%의 국적선 적취율을 기록했다.
2006년도 우리나라 수출입 해상물동량을 화물별로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 총화물량의 18.2%를 점유한 원유수입량이 1억2,670만8,305톤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원유수송량은 1,176만3,000톤으로 9.3%에 불과했으며,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류와 석유정제품 등의 국적선 적취율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도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입해상물동량 현황을 보면, 중동지역이 1억5,319만톤으로 전체 수출입물동량의 22.4%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지역의 물동량이 많은 것은 연간 1억2,000만톤 이상에 달하는 원유수입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극동아시아지역이 1억5,273만톤으로 집계됐으며, 대양주 8,092만톤, 동남아시아 8,648만톤, 북미주 6,136만톤 등이다.
2006년도 우리나라의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공컨테이너 포함)은 총 1012만3,388TEU로 지난 2005년의 941만1,826TEU에 비해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출은 506만2,080TEU로 전년도의 468만4,1459TEU에 비해 8.1%가 늘었으며, 수입은 506만1,308TEU로 전년도의 472만7,669TEU에 비해 7.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6년 수출입 해상컨테이너물동량 가운데 공컨테이너는 292만8,459TEU로 전체물동량의 28.9%를 차지했다.
한편, 2006년중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수출입 해상컨테이너화물은 모두 231만1,642TEU로 전년도의 220만7,150TEU에 비해 4.7% 증가했으며, 22.8%의 적취율을 기록했다.
2006년도 우리나라 외항해운등록업체 가운데 한국선주협회 회원사의 해운수입은 지난 2004년도에 비해 1.2% 증가한 25조56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에 부정기선화물선시황 등 전반적인 해운시황이 보합세 내지는 강보합세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외항해운업계의 해운수입 증가율이 부진한 이유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미달러 기준 원화는 2005년 1달러당 연평균 1024.31원에서 2006년에는 955.51원으로 6.7%가량 하락하는 등 원화가치 상승폭이 예상외로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006년 경상이익은 2조901억원으로 지난 2005년의 1조8,467억원에 비해 13.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4,873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7,469억원에 비해 1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세후당기순이익은 1조8,688억원으로 지난 2005년도의 1조6,349억원에 비해 1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말 현재 외항해운업계의 총자산은 24조7,795억원으로 지난 2005년의 20조2,475억원에 비해 22.4% 증가했다. 이에 비해 총부채는 14조1,243억원으로 전년도의 12조7,653억원에 비해 10.6% 증가한데 그쳤다.
이에 따라 외항해운업계의 자기자본비율은 43.0%로 전년도의 36.9%에 비해 6.1% 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132.5%로 지난 2005년의 170.6%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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