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4 11:44

한국 수출, 對美경제 탈동조화 시기상조

亞비중 커지지만 그 최종도착지는 미국시장
●●● 최근 미국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타지역, 특히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수출이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후 한국의 수출구조는 일부 선진국 의존에서 점차 탈피하며 수출지역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 선진국 수출비중은 1970년대의 75%에서 최근에는 41%까지 하락, 특히 대 미국 수출비중은 13%까지 하락하는 등 수출의 대미의존도가 약화됐다.

2006년이후 대개도국 수출비중은 50%를 상회, 이중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개도국 수출비중은 37%로, 대 개도국 수출의 3/4을 차지했다.

미국경기에 대한 한국 수출의 탈동조화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한국의 대미 수출 뿐아니라 아시아지역의 대미수출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미 수출비중 축소, 대아시아 수출확대를 감안하면 미국경제의 부진으로 대미수출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대아시아 수출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소비가 1% 하락할 경우 한국의 대미국 수출은 약 1.44%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아시아지역의 수출도 미국의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경기 둔화가 한국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이러한 직·간접효과를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직접효과는 미국경기의 둔화로 미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하며 한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는 효과이며 간접효과는 미국경기 둔화로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의 대미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둔화되는 효과다.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수출구조가 한국수출과 미국경기의 탈동조화(Decoupling)를 강화시키는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간 역내수출비중은 1986년 26%에서 2006년에는 44%로 확대돼 대선진국 수출(43%)을 상회하고 있다.

대선진국 수출비중은 동기간 중 62%에서 43%로, 대미국 수출비중은 28%에서 17%로 감소했다.

아시아지역의 역내수출 확대 즉, 대미의존도가 축소되는 경향은 한국의 대아시아 수출이 미국경기의 영향력을 덜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도 아시아 신흥국 등에 수출된 한국 상품 중 상당부분이 미국 등 제 3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탈동조화는 점진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탈동조화 점진적 이행

2005년중 아시아 신흥국가들로의 수출 중 중간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수준이다. 중간재 수출은 최종적으로 현지판매, 한국으로의 역수출 및 제 3국 수출의 형태로 나누어진다.

이들 수출중 35%가 중간재 형태로 수출돼 조립 및 재공정을 거쳐 제 3국으로 재차 수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5년중 아시아 신흥국가에 진출한 한국의 현지법인들의 매출 중 제 3국 수출비중은 47%수준이다.

이들 수치들을 근거로 한국의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중 제 3국 수출비중을 추산하면 35%수준이다. 산업구조 측면에서 탈동조화 현상의 근간에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전통산업이 존재한다.

2001년 하반기~2002년 당시 탈동조화의 원인으로 자동차, 선박, 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들의 호조가 지목된다.

IT 버블 붕괴로 싱가포르, 대만 등 경제내에서 IT산업의 중요성이 큰 국가들의 경우 큰 침체를 경험했다. 당시 한국경제도 IT산업의 위축으로 경기가 위축됐지만 주력 전통산업의 선전이 경기의 급락을 방지했다.

2002년 IT경기가 회복되자 IT산업과 전통 주력산업의 동반상승으로 경제성장률이 7.0%로 상승했다.

올들어서도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 수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통 주력산업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국내 IT산업은 2006년 2/4분기를 정점으로 빠르게 둔화됐다. 올해 1/4분기에는 세계 IT경기 침체기인 2001년 2/4~3/4분기 이후 처음으로 IT산업 생산증가율이 전통 주력산업 생산증가율을 하회했다.

과거에는 IT산업이 둔화될 경우 1분기 후행해 주력 전통산업도 둔화됐으나 올해에는 IT산업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는 아시아지역의 고성장으로 자본재 수요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한데 기인한다.

1990년대 후반의 금융위기와 2001년의 IT버블 시기를 제외하고 한국의 대 아시아 자본재 수출은 20%대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주력 전통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산업구조에 있어 IT산업의 중요도가 커서 수출의 탈동조화는 힘들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IT산업의 연평균 생산증가율은 18.6%로 제조업 평균 생산증가율을 두배이상 상회하고 있다. 2000년이후 IT산업 생산증가율은 평균 14.4%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제조업 평균 생산증가율을 상회했다.

●IT산업 미국의존 여전

미국 IT산업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미국경제가 세계 IT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IT수출비중이 30%에 육박하는 한국이 미국경제로부터의 탈동조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 1~7월까지의 전체 수출중 IT수출 비중은 28%다.

아시아수출의 확대 등 수출의 대미의존도는 축소되고는 있으나 미국경제에 대한 한국수출의 탈동조화는 아직 시기상조다.

아시아지역 내수시장의 성장, 역내무역의 활성화는 과거에 비해 미국경제가 한국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경기 침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뿐아니라 대아시아 수출을 둔화시켜 수출이 미국경제로부터 탈동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시아경제의 성장으로 한국수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나 그중 상당부분의 최종 도착지는 미국시장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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