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AP묄러-머스크 그룹은 신임 CEO(대표이사)로 발탁된 닐스 안데르센(Nils S. Andersen·48 사진)씨가 11월5일 정식 취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스 쇠더버그(Jess Søderberg·61) 현 그룹 CEO는 안데르센 취임과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현재 덴마크 주류회사인 칼스버그 CEO를 맡고 있는 안데르센씨는 지난 6월22일 머스크그룹 CEO로 선임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칼스버그 사령탑을 이끄는 동안 높은 실적 개선과 함께 이 회사 주가를 2년만에 두배로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제스 쇠더버그 현 그룹 CEO는 1993년부터 그룹 CEO를 맡아 1999년 미국 시랜드사 인수, 2005년 네덜란드 피앤오네들로이드(PONL) 인수 등 굵직굵직한 M&A(인수·합병)건을 성사시키며 머스크 그룹을 일약 세계 최대 해운회사로 발돋움 시켰으나 최근 해운경기 악화와 PONL 인수에 따른 비용지출 및 운임하락 등으로 회사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교체가 검토됐다. 이와관련 지난해 그룹 해운부문의 경우 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해운부문인 머스크라인도 공동 CEO였던 크누드 E 스투브크예르(Knud E. Stubkjær.51)씨가 사퇴하고 아이빈드 콜딩(Eivind Kolding.48) CEO가 단독으로 이끌고 있으며 항만부문인 APM터미널도 토미 톰슨(Tommy Thomsen.49) CEO가 사퇴하고 그룹 산하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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