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3 18:24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닮고 싶은 과학인’선정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이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상은 과학기술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과학기술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인에 대한 꿈과 미래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약 5개월간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번에 선정된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그간 국내 조선산업을 비롯한 중공업계의 기술개발분야를 선도하며 ‘기술현대’의 명성을 높이는 등 연구 활동에 매진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민계식 부회장은 지난 1967년 대한조선공사에서 선박기본설계를 시작으로 한국선박해양연구소 등 40여 년간 조선업계에 종사하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약 70종의 기술보고서와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서 약 22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00여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계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와 미국 MIT 박사출신인 민 부회장은 현대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과 2001년 사장을 거쳐 올해까지 7년째 국내 조선업계의 대표 최고 경영자(CEO)로 일컬어지며, 엔지니어 출신 CEO답게 직접 초고속선 개발 등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조선업은 단순 제조산업이 아닌 첨단 기술이 필요한 기술집약산업이라 말하며 기술력을 강조해 온 그는 84년 ‘철탑 산업훈장’을 비롯해 95년 ‘제1회 한국공학상’, 2001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2004년 ‘기술경영인상(CTO부문)’, 2005년 ‘한국경영대상’, 2006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2007년 5월에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과 공헌을 인정받고 있다.

민계식 부회장은 고등학생(경기고)이던 1950년대 말부터 달리기 시작해 요즘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건각을 자랑하며 마라토너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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