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0 18:53

금호, 국내 최초 항공기 타이어 안전성 인증

항공기 타이어 생산 첫걸음


국내에서 생산된 항공기용 제품이 최초로 정부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금호타이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타이어에 형식승인서를 교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교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운송규모 8위에 걸맞는 항공기 및 관련 기자재의 안전인증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관련 법령과 안전기준 등을 정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5년 4월 항공기 타이어를 시범 인증사업으로 선정했다.

항공기 타이어는 자동차 타이어보다 공기압력은 약 9배, 하중은 15배 가량 강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 건교부는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동등한 수준으로 설계, 생산과정 및 품질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했고 일부 전문적인 검사는 항공우주연구원에 위탁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9월에는 FAA 관계관 6명이 건교부의 검사과정을 참관하고 FAA 요구내용을 만족한다고 확인한 바 있어, 정부의 인증시스템과 인증기술이 선진국 수준임을 입증받았다.

건교부는 내일(11일) 관련기관 및 업체 등 관계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식증명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 관련업체는 항공기용 블랙박스, 비상발전기 및 대기자료 컴퓨터 등 핵심 항공전자장비에 대한 개발도 거의 완료하여, 이 장비들에 대한 인증도 조만간 착수 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앞으로 항공기 제품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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