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3 15:11

현대重 업계 최초 기능장 500명 돌파

현대중공업이 기능장(技能匠) 시험에서 또 한 번 대규모 합격자를 배출하며, 업계 최초로 500명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발표된 「제 41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44명이 대거 합격, 업계 최다 기능장 보유 기록을 509명(자격증 601개)으로 늘이며 ‘기술 현대(技術 現代)’의 명성을 이어갔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분야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되어 있는 등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지찬형(池燦亨ㆍ46세, 건조1부) 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용접, 배관, 보일러, 판금제관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금속재료 기능장에 합격해 5관왕에 올랐다.

지찬형 기원은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1년 전부터 매일 퇴근 후 책과 씨름하고 주말은 대부분 도서관에서 보내는 등 평소 부단히 노력한 끝에 이 같은 결실을 맺어 주위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강채원(48세, 중조립부) 씨가 용접, 판금제관, 금속재료에 이어 배관 기능장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고, 배재원(52세, 대조립5부) 씨가 용접, 배관에 이어 판금제관 기능장에 합격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기능장 5관왕 2명을 비롯해 4관왕 2명, 3관왕 17명, 2관왕 50명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처럼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은 △직원들의 기술 수준이 워낙 높은데다가 △직원들 자체적으로 ‘기능장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왔으며 △이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972년부터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10만여명의 기술 인력을 양성한 현대중공업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7명을 포함 총 68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현재 노동부에서 ‘중소기업 훈련컨소시엄 운영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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