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그룹, '세계 가장 존경받는 기업' 5위 올라

덴마크 AP묄러-머스크 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위에 올랐다.

뉴욕소재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07 세계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머스크그룹은 83.39점을 얻어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7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 조사는 지난 1월15일부터 3월1일까지 전세계 29개국 6만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600개 대상기업중 상위 200개 기업이 발표됐다.

한편 1위는 덴마크의 완구회사 레고가 85.01점으로 지난해 1위였던 이탈리아의 식품회사 바릴라홀딩스를 제치고 차지했다. 바릴라(83.53)는 스웨덴의 유통업체 이케아(84.05)에도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순위권 기업인 삼성전자(77.02)는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51위로 무려 42계단이나 추락했다.

올해 조사에선 21개사가 상위 5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는데, 물류회사로는 미국의 UPS(80.06)와 페덱스(79.39)가 지난해 112위와 98위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25위와 29위를 각각 차지해 50위권에 입성했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TNT(73.23)가 지난해 133위에서 올해는 112위로, 미국의 US우편서비스(71.6)가 지난해 199위에서 141위로 각각 순위상승했다. 반면 스위스연방철도와 스페인의 철도회사인 렌페(Renfe)는 지난해 111위와 177위에서 올해는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1개 기업이 선정돼 가장 많았고, 덴마크 17개, 러시아와 일본이 각각 16개 기업을 순위에 진입시켰다. 중국기업은 12곳이 선정됐다.

<이경희 기자>